◀ 앵커 ▶
진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정부가 복귀를 통보한 기한이 오늘까지입니다.
정부는 미복귀 전공의들을 상대로 한 행정처분과 사법처리 준비에 나선 상태입니다.
병원 현장 상황 어떤지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유서영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복귀 기한 마지막 날이지만, 전공의들이 얼마나 돌아올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어제 오전 11시 기준으로 전공의 294명이 복귀했다고 밝혔습니다.
1명 이상 복귀한 병원이 32곳이었는데 한 병원은 66명의 전공의가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다수 전공의들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고, 특히 수도권 5대 대형 병원의 경우 복귀자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약 1시간 전인 오후 4시부터 서울 여의도 건강보험공단 회의실에서 전공의들과의 만남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 처음으로 대면 접촉을 하는 건데 참석한 인원이 많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차관은 어제 전공의 모두에게 문자를 보내 만날 것을 제안하며 대화를 위한 협의체임으로 집단행동과는 별개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앵커 ▶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이 아직 안갯속인 건데, 정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죠?
◀ 기자 ▶
우선 말해왔던 시한이 가까워지면서 복지당국은 업무개시명령 대상자를 대폭 늘리고 있습니다.
대상 전공의는 전국 1백 개 수련병원에서 9천4백 명을 넘어섰고, 당국이 이를 따르지 않은 것으로 파악한 7천8백 명가량에게는 불이행 확인서가 발급됐습니다.
정부는 의료 대란 가능성에 대비한 비상진료 보완 대책도 발표했습니다.
먼저 올해 5월까지 차례로 문을 열 예정이던 수도권과 충청·전라·경상권의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다음달 4일로 앞당겨 열기로 했습니다.
또 필수·지역의료 강화를 위해 지방의 9개 거점 국립대병원 교수 정원을 오는 2027년까지 1천 명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병원의 교수 정원이 1,200~1,300명 수준인 걸 감안하면 지금보다 교수 정원이 2배 가까이 늘어나는 셈입니다.
아울러 상급종합병원은 중증환자를, 다른 협력병원은 경증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관련된 건강보험 수가를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예비비 등 가용재원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세브란스 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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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영 기자(rsy@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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