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전 축구 대표팀 감독]
"젊은 선수 이강인이 손흥민의 손가락을 탈구시켰어요."
불과 두 달 전까지 축구 대표팀을 이끌던 클린스만 전 감독이 한국시간 23일, 오스트리아의 TV 토크쇼에 출연했습니다.
지도자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한국 대표팀에서의 1년에 대해 질문받았는데요.
[클린스만/전 축구 대표팀 감독]
"파리에서 뛰고 있는 젊은 선수 이강인이 선배인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에게 무례한 발언을 했습니다."
"두 선수가 저녁 식사 자리에서 서로를 공격했어요."
아시안컵 4강에서 있었던 일을 세세히 설명했는데…이런 점을 배웠다고도 말했습니다.
[클린스만/전 축구 대표팀 감독]
"한국 문화에서는 나이 많은 사람이 틀려도 항상 옳았습니다."
선수단 최고 관리자로서 무책임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발언인데요.
한번쯤 '내가 부족했다', '내 책임이다'라고 말할 줄 알았는데 이번에도 자기변호에만 급급했습니다.
[클린스만/전 축구 대표팀 감독]
"(아시안컵은) 지난 15년 동안 한국 팀이 이끈 최고의 성공이지만, 한국 문화에서는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 할 뿐입니다."
정말 클린스만 전 감독은 한국 축구의 최고의 성공을 거뒀을까요?
팩트도 틀렸습니다.
9년 전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거뒀고, 이번에는 4강에 그쳤기 때문이죠.
게다가 역대급 선수진을 데리고 졸전은 계속됐고, 팀은 공중분해됐습니다.
경질당하면서도 70억 원대의 위약금을 챙기고도 냉정한 자기분석은 빠진 듯하네요.
[클린스만/전 축구 대표팀 감독]
"축구협회는 코칭 스태프가 책임을 지길 바랐고, 저는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홍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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