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13억100만 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줄었습니다.
분기 매출로는 4년 만에 처음으로 떨어진 건데, 지난 2012년 이후 가장 큰 낙폭입니다.
전기차 판매가 부진하자 가격을 낮춘 게 매출엔 더 좋지 않았습니다.
최근 테슬라는 기존 모델 X와 Y, S의 시장가를 모두 2000달러씩 대폭 낮췄습니다.
수익성을 위해서라지만, 이익률도 그만큼 떨어졌습니다.
[크레이그 트루델/블룸버그 기자]
"고객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1~2년 전 구매한 모델 Y가 지금 30%나 저렴해졌다면, 테슬라를 다시 구매하고 싶진 않을 테니까요."
전기차 가격에서 앞서 있는 중국 기업들과 갈수록 경쟁이 더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테슬라는 2만 5천 달러짜리 저가 전기차를 내놓겠다고 한 상태입니다.
전기차 매출이 발목 잡는데도 머스크가 자율주행 택시 개발을 놓지 못하는 것도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부진한 매출 성적표에 머스크는 예정됐던 인도 방문을 미뤘습니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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