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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요일 아침마다 한 주간의 연예계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오늘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임시 주총이 예정돼 있는데요, 어제 법원이 민희진 대표의 손을 들어주면서 하이브와 민희진의 다툼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습니다. 지난 주말 트로트 가수 임영웅 씨의 단독 콘서트가 있었는데, 한국 콘서트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YTN 스타 김성현 기자와 함께 관련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경영권 탈취 의혹을 놓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 간의 얘기부터 나눠보죠. 법원이 민희진 대표의 손을 들어준 가운데, 오늘 어도어의 임시 주주총회가 진행된다고요? [기자] 네. 오늘 어도어의 임시 주주총회가 열리는데요.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는 이번 임시 주총에서 어도어 정상화를 위해 민 대표를 해임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민 대표는 하이브의 의결권 행사를 막아달라고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는데요. 어제 재판부가 이 가처분을 인용했습니다. 따라서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를 해임할 수 없게 되며 사건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는데요. 이제 하이브와 민 대표 양측은 당분간 불편한 동거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앵커] 법원이 민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왜 받아들여 준 것일까요? [기자] 쉽게 말해, 하이브가 민 대표를 해임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사유가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하이브가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해임하기 충분치 않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재판부는 민 대표가 뉴진스의 독립을 계획한 것은 맞지만, 실행하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즉, 배신적 행위는 될 수 있지만, 배임 행위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앵커] 하이브가 향후 어떻게 대응할 것으로 예상되나요? [기자] 하이브는 민 대표를 해임하기 위해 임시 주총이 아닌 다른 방식의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이브는 이미 지난달,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민 대표의 유죄가 확정되면 해임이 가능해집니다. 때문에 하이브는 민 대표의 배임 혐의 입증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이브 측 관계자는 23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경찰에 출석해 조사에 응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부분은 저희가 취재를 통해 계속해서 후속 소식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다음은 임영웅 씨 이야기입니다. 주말 이틀 동안 이어진 콘서트에 무려 10만 명이 찾았다면서요? [기자] 네. 지난 25~26일 이틀간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임영웅 씨의 단독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이틀 동안 약 10만 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찾아 뜨거운 열기로 가득 채웠습니다. 일요일 공연에는 먹구름이 잔뜩 끼고 장대비가 세차게 쏟아졌는데요. 궂은 날씨가 무색할 정도로 공연장에는 임영웅 씨를 상징하는 하늘색 옷을 입은 팬들로 가득했습니다. 임영웅 씨 측은 모든 관객에게 우비를 나눠주며, 수중전을 대비했는데요. 공연 직전, 빗방울이 조금씩 잦아들었지만 무대가 진행되며 다시 빗줄기가 굵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임영웅 씨는 "이깟 날씨쯤이야 우릴 막을 수 없다. 하늘이 나를 위해 특수효과를 내려준 듯하다"라며 세찬 비바람조차 공연의 일부로 만들며 뜨거운 환호를 끌어냈습니다. [앵커] 콘서트 현장에서 미담도 쏟아졌다고요? [기자] 네. '히어로'라는 임영웅 씨의 애칭답게 콘서트 진행요원 또한 '히어로'라는 찬사가 쏟아졌는데요. 공연 첫날에는 한 진행요원이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 관객을 업고 계단을 올라 객석까지 가는 모습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둘째 날에는 임영웅 씨가 이 진행요원을 향해 박수를 보내며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더 훈훈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번 콘서트는 축구 팬에게도 극찬을 받았는데요. 바로 잔디 보호 때문입니다. 임영웅 씨는 운동장 좌석을 아예 없애고, 돌출 무대를 설치해 잔디를 보호했습니다. 운동장까지 좌석을 배치하면 공연 매출은 더 늘었겠지만, 수익 대신 잔디 보호를 택하며 축구 팬까지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앵커] 임영웅 씨의 등장으로 청소년부터 노인까지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는 얘기도 있죠? [기자] 네. 10~20대 관객이 주를 이루는 아이돌 콘서트와 달리, 임영웅 씨 콘서트에는 젊은 세대부터 중장년층, 노년층까지, 문자 그대로 '세대 통합'이 이뤄졌습니다. 일단 '효도 멘트'라고 하는 임영웅 씨의 발언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공연 중 계속해서 관객들에게 건강 관리에 대해 강조하거나 마지막에는 진짜 아들처럼, 손자처럼 큰절을 올리는 모습은 중장년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또한, 전통적인 트로트는 물론이고 댄스곡과 발라드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소화한 것도 대단합니다. 3시간 넘게 30곡을 부르면서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어냈는데요. 임영웅 씨가 콘서트 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호평이 쏟아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앵커] 다음은 음주 운전으로 구속된 김호중 씨 소식이죠? 구속된 채 조사를 받고 있는데, 유치장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고요? [기자] 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는 현재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있는데요. 현재 그가 독방에 있다는 추정이 나오면서 특혜 의혹이 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유명인인 김호중이 여러 명과 함께 있게 되면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독방에 있다고 해도 이를 특혜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경찰은 구속 기한인 10일 이내에 김 씨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최대한 확보하고 검찰에 넘긴다는 방침인데요. 이 역시 저희가 취재를 통해 관련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최근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가 열렸는데 여기서 소녀시대 윤아 씨가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죠? [기자] 네. 최근 제77회 칸 국제영화제에는 소녀시대 출신 가수 겸 배우 윤아 씨가 레드카펫을 밟았는데요. 당시 그가 취재진의 사진 촬영에 응하기 위해 포즈를 취했지만, 한 경호원이 팔을 뻗어 가로막았습니다. 갑작스러운 제지에 윤아 씨는 잠시 당황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미소를 짓고 가볍게 손만 흔들며 황급히 레드카펫을 떠났는데요. 해당 경호원은 앞서 아프리카계 미국 가수 겸 배우인 켈리 롤런드와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배우 마시엘 타베라스에게도 비슷한 행동을 했는데요. 이들은 이 경호원에게 공개적으로 불쾌함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외신 또한 해당 경호원이 윤아 씨를 비롯해 백인이 아닌 배우들을 인종차별적으로 대우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세상을 떠난 故 이선균 배우의 유작이 극장 개봉을 확정됐다고요. 어떤 작품이죠? [기자] 네. 지난해 12월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배우 이선균 씨의 유작 두 편이 올여름 한 달 간격으로 관객들을 찾아옵니다. 우선 재난 스릴러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가 7월 개봉합니다. 영화는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아, 고인이 레드카펫을 밟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유작인 '행복의 나라'는 8월 개봉을 확정했습니다. 이선균 씨는 영화에서 한국 현대사를 뒤흔든 사건의 중심에 선 강직한 군인을 연기했습니다. 그의 유작이 연달아 개봉하면서, 여전히 이선균 씨를 그리워하는 관객들은 올여름 스크린에서 그를 다시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지식과 이슈를 한눈에! [이게웬날리지] 보기 〉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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