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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원 사육사(지난 4월)
이제 할아버지는 갈 거야. 그런데 걱정하지 마. 여기에 할아버지 못지않게 훌륭한 사육사들도 많고 수의사분들도 많이 있으니까 우리 푸바오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거고 그리고 검역이 끝나고 나면 할아버지가 꼭 너를 보러 올 거야. 그때 할아버지 못 알아주면 조금 서운할 수 있겠지만 만약에 그렇다 하더라도 네가 잘 적응하고 있다고 생각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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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푸바오와 이별하면서 '꼭 보러 오겠다'고 약속한 강철원 사육사.
푸바오 할아버지 강바오는 그 약속을 지켰습니다.
어제(4일) 중국 워룽 선수핑 판다 기지를 방문해 푸바오를 만났습니다.
지난 4월 3일 이별한 지 92일 만입니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가 생활하는 방사장을 둘러보고 푸바오 이름을 부르며 교감했는데요.
푸바오도 할부지 목소리에 반응하면서 가까이 다가오는 등 강 사육사를 알아보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도 강 사육사가 선수핑기지에 도착해 둘러보는 모습이 올라왔는데요.
조만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관련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가 사는 곳을 직접 보니 주변 환경이 너무 좋았다"며 "현지 사육사들도 푸바오를 위해 많이 노력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어서 마음이 놓였다"고 밝혔습니다.
또 "믿고 확신했던 대로 푸바오가 잘 적응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푸바오를 만나러 오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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