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문재인 정부에서 요직을 지낸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국토부 공무원을 통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을 민간기업에 취업시켜준 혐읜데, 관련 의혹이 불거진지 1년 8개월만에 강제수사에 착수한 겁니다.
안혜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은 2020년 한국복합물류 고문직을 맡습니다.
방송작가 출신으로 물류사업 경험이 없었지만 1년간 1억원을 받았습니다.
검찰이 국토부 공무원을 통해 이 전 부총장을 취업시킨 혐의로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자택과 국토부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했습니다.
한국복합물류는 CJ대한통운의 자회사지만 국토부 땅에 시설을 운영하고 있어서 정부의 입김을 받기 쉬운 곳입니다.
검찰은 이 전 부총장이 2020년 총선 낙선 후 노영민 전 실장에게 '실장님 찬스 뿐'이라며 취업을 청탁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대로 노 전 실장과 김 전 장관 등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노 전 실장 측은 TV조선의 반론 요청에 "취업청탁과 관련 없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휴대전화가 꺼진 채 연락을 받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안혜리입니다.
안혜리 기자(potte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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