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브란스 병원에 이어 고대의료원 교수들도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무기한 자율 휴진을 시작했습니다.
전공의 사직서 수리 시점을 두고도 의료계는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려대 의료원 산하 3개 병원 교수들이 무기한 자율 휴진에 들어갔습니다.
병가나 개인 사유를 이유로 연차를 내거나 초진 환자를 진료하지 않는 식으로 휴진하는 겁니다.
무기한 휴진은 세브란스 병원 교수들이 지난달 27일부터 진행해온 것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고대 의료원 관계자는 이번 휴진은 진료 재조정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며 여파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교수들이 대거 현장을 벗어나는 상황은 피했지만, 수련병원들은 전공의들의 사직서 처리 문제로 고심이 깊습니다.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앞서 전공의들의 요구를 반영해 사직서 제출 시점 근방인 지난 2월 말로 사직서 수리 시점을 잡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이와 달리 서울의 주요 대형병원은 6월 이후로 사직 시점을 잡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사직서 수리 시점을 수리 금지 명령이 철회된 6월 4일 이후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김국일 /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 사직 시점 같은 경우에는 정부는 6월 4일 기점으로 공법적 효력이 있다는 점을 말씀을 드린 바가 있습니다.]
하지만 전공의와 의료계 측에서 사직서 2월 시점 수리를 요구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도 예고하고 있는 상황!
정부와 전공의들의 팽팽한 신경전 사이에 낀 수련병원들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촬영기자;이동규
디자인;이나영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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