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이 극한 대치를 이어가며 22대 국회 개원식도 무기한 연기된 가운데, 여야가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7월 임시국회 일정을 협의합니다.
당장 모레(18일) 본회의 개최를 촉구하는 민주당과 일방적인 의사일정이라고 반발하는 국민의힘이 접점을 찾을지 주목됩니다.
그럼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국민들께서 여야의 정말 가파른 대치 상황에 불안감마저 느끼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여야가 함께 성찰할 부분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또한 정말 어렵게 원 구성은 되기는 했습니다마는 기본적으로 상임위가 잘 운영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소위원회 구성이 완료되지 못한 데가 상임위가 13군데고 오늘 법사위가 겨우겨우 간사를 정해서 법사위는 이제 됐습니다마는 법사위 빼고도 6군데가 간사 선임을 못했고, 심지어는 첫 회의조차 못한 데가 6군데 상임위가 된다고 하니까 참으로 국회의장으로서 국민들께 볼 면목이 없습니다.
정말 여야 모두 국회 운영의 기본 원칙을 지키고 있지 않은 이 상황에 대해서 의장으로서 강력한 유감을 표합니다. 의무를 소홀히 했다는 비판도 모자라서 저는 직무유기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설사 여야가 대치하는 쟁점은 서로 맞서더라도 각 상임위별로 다루어져야 할 민생 입법이 제대로 논의되지 않고 있다는 것. 이것은 국민의 비판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그런 상황이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제가 의장이 되면서 정쟁 속에서도 민생 의제가 실종되지 않겠다. 이렇게 국민께 말씀을 드렸는데 22대 국회 들어서 민생 의제, 민생 정치를 바라는 목소리가 매우 커지고 있음을 우리 모두가 명심해야 됩니다. 지난주에 기후특위 설치를 위해서 노력하는 의원님들도 만난 적이 있고, 또 그리고 저출생 축소 사회, 지역균형발전, 기업의 ESG, 그리고 국민 안전을 위한 교통제도 개선, 이런 일들을 위해서 발로 뛰는 여야 의원님들을 여러 차례 뵀는데 제가 이런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자, 이렇게 이야기를 해도 여야 의원님들이 공히 이야기하는 게 국회 사정이 너무 나빠서 이렇게 참 자신 없게 이야기합니다. 여야가 국민을 위해서 함께해야 되는 민생 문제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있는 것,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요.
부디 여야 지도부께서 국민의 삶에 가장 중요한 문제들이 국회의 주요 의제로 전면화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회동을 통해서 여야 모두가 국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 주시고 정말 각 당마다 고민이 많이 있을 줄 압니다마는 대립적인 쟁점과 별개로 민생 의제를 제대로 다룰 수 있는 국회 운영이 본격화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쟁의 무한 반복으로 해서 여야 모두 빈손으로 돌아가는 정치가 아니고 국민의 민심을 조금이라도 담아서 한 발자국이라도 나아가는 그런 지혜를 모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저도 적극적으로 여야 협의와 민생 국회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런 다짐도 함께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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