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논란과 관련해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실 행정관의 해명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돌려주라'는 김 여사의 지시를 '깜빡' 했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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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거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그게 말이 됩니까? 저는 그 얘기를 듣고 변호사가 정리한 내용이잖아요. 그 행정관이 갑자기 인터뷰하다가 튀어나온 말이 아니라… 어떻게 깜박이란 단어를 쓸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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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는 할 수 있지만 정국을 뒤흔들 정도로 심각한 사안이었는데 여전히 용산 대통령실에 근무하는 건 납득이 안 된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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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과 영부인을 모시는 사람들이 '깜빡해서 일을 잘못했다?' 만약에 그게 진실이면 이미 그 사람은 파면 조치가 됐어야 맞는 것이고요. 근데 지금도 여전히 현직에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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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고 의원은 이 정도 사안이면 곧바로 조치가 취해졌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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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경우들이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러면 조치가 취해지죠. 그래서 저희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어느 날 짐 싸서 나가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래요.
(그래요? 바로 조치 들어갑니까?)
당연하죠. 아니 대통령과 영부인의 지시를 그것도 어마어마한 이 지시를 불이행한 겁니다. 그게 어떻게 용납이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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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행정관이 깜빡해 돌려주지 못했다'는 건 추후 변호사가 꾸며낸 말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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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결국 김건희 여사님께서 뭔가를 숨기기 위해서 그 사람이 이 모든 걸 짊어지는 모양새로밖에는 읽혀지지 않는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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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대통령실로부터 명품백 실물을 받아 분석을 마치는 대로 김 여사에 대한 조사 일정과 방식을 정할 예정인데, 대통령실이나 검찰 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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