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파리올림픽 출전을 위해 프랑스에 도착한 31명의 중국 수영 대표팀.
지금까지 불과 열흘 사이에 200번이 넘는 도핑 테스트를 받았다고 합니다.
하루 평균 20명, 한사람당 5~7번의 검사가 실시된 겁니다.
중국 언론은 세계수영연맹이 중국팀을 타깃으로 삼은 것 같다며 볼멘소리를 냈습니다.
지난 수년간 중국 수영 선수들이 가장 많은 도핑테스트를 받았고, 그 결과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측의 불만과 달리 자업자득이란 평가도 나옵니다.
도쿄올림픽에 참가했던 23명의 중국 선수들이 금지약물을 사용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죠.
그런데 당시 논란이 됐던 선수 가운데 무려 11명이 이번 파리올림픽 대표팀 명단에도 포함된 겁니다.
세계수영연맹은 "중국 선수들은 올림픽 개막 전까지 한 명당 적어도 8번의 약물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중국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 여부도 결정될 예정입니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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