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과 절차를 둘러싸고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축구협회 측이 해명에 나섰는데, 논란만 더 키웠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공식 홈페이지에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설명하는 2개의 글을 올렸는데요.
협회는 "감독 선임 규정은 준수했지만, 세심하지 못한 업무 처리로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은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벤투와 클린스만이 대표팀 감독일 때부터, 내국인 감독 선발 여론이 협회에 다수 있었다"고 했는데요.
"외국인 감독의 국내 거주 문제 때문"이라며 배경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그런데 이 같은 설명은 전력강화위원이었던 박주호의 폭로를 사실상 인정한 셈이죠.
박 전 위원은 지난 8일 유튜브를 통해 "회의 시작 전부터 한국인 감독을 선임하려는 듯한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말했습니다.
협회가 외부적으론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겠다면서도, 내부에선 한국인 감독 선임을 위한 물밑 작업을 벌였다는 의혹과 함께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 문제로,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고요.
논란이 계속되자 결국 축구협회가 장문의 글까지 올리며 해명에 나섰지만 온라인에서는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면서 '자책골'이라는 혹평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와글와글 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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