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후보가 새 당대표로 선출됐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60%가 넘는 지지율로 대세론을 입증하며, 당선을 확정 지었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병수/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
"국민의힘 당대표로 한동훈 후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지 108일 만에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한동훈 후보는, 다시 103일이 지나 집권여당의 수장으로 돌아왔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우리, 국민의 마음과 국민의 눈높이에 더 반응합시다!"
한 후보는 당심과 민심 모두에서 60%를 훌쩍 넘기며 결선 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 지었습니다.
'윤심 자객'으로 투입된 원희룡 후보는 18.85%를 득표해 한 후보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고, 나경원 후보는 민심에선 원 후보를 이겼지만 당심에서 밀려 3위에 그쳤습니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한동훈 대표의 러닝메이트인 장동혁·진종오 후보가 무난하게 당선됐습니다.
하지만, 원희룡 후보의 러닝메이트인 '친윤' 인요한 후보와, 'TK 당심'을 등에 업은 김재원 후보가 함께 지도부에 입성하며, 한동훈 독주체제를 허락하지는 않았습니다.
한 대표는, 자신이 제안한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선 "이재명 전 대표가 반대 입장을 밝히며 상황이 변했다"며 "당내 논의를 하겠다"고 한발 물러났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정치는 살아있는 거죠. 당의 절차가 있습니다. 이 과정에 대해서 제가 이 '제3자 특검법'을 냄으로써 여러 가지 돌파구가 이미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검찰의 김건희 여사의 특혜 조사 논란도 사실상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며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분당대회' '자폭대회'라는 오명을 쓸 정도로 극단을 향해 치달았던 이번 전당대회는, 결국 '한동훈 대세론'을 재확인하며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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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하늘 기자(sonar@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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