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에서 전기차 택시가 오르막길에서 멈춰 서지 못하고 공원 축조물을 들이받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3명이 다쳤는데, 70대 택시 기사는 급발진 사고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택시가 아주 빠른 속도로 가게 옆을 지나갑니다.
'쾅'하는 소리에 놀란 사람들이 밖으로 뛰어나옵니다.
빠르게 달린 택시가 길을 벗어나 공원 축조물을 들이받는 사고가 난 건 23일 정오쯤.
사고로 택시는 앞부분이 심하게 부서졌고, 쌓아 올린 돌들도 무너졌습니다.
에어백이 터질 정도로 사고 당시 큰 충격이 발생해 택시 기사와 승객 등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뒷자리에 있던 승객 1명은 조수석으로 튕겨 나와 머리를 심하게 다쳐 의식이 없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평소 관광객이 많이 다니는 곳이어서 자칫 대형 인명 사고로도 이어질 뻔했습니다.
[정영식 / 사고 목격자 : 다행인 것은 주변에 관광객분들이 안 계셔서 안 다쳤어요. 지나다니는 분들 계셨으면 피할 시간도 없었을 것 같아요.]
주변 상인들은 산책로였던 좁은 오르막길을 차량들이 다니면서 평소에도 사고가 있었다고 말합니다.
[김준언 / 부근 상인 : (외길이어서 막히면) 지체가 될 수밖에 없어서 사람들이 좀 급하게 갈 수밖에 없는 길이거든요. 오르막길이니까 또 (가속 페달을) 밟아서 올라와야 하는데, 앞에 길이 있는지 없는지 구별이 안 돼 사고 많이 나죠.]
70대 택시 기사는 차량 급발진 때문에 발생한 사고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하고, 차량 사고기록장치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급발진 여부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촬영기자: 윤지원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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