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여성들 기대감↑…해리스 "우리가 투표하면 역사"
[앵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미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면서 흑인 여성 유권자들의 기대감이 부풀고 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도 적극 지지를 호소했는데요.
여론조사 결과는 매일 뒤바뀌며 팽팽한 대선 국면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병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유력 대권 주자로 흑인이자 인도계 여성인 카멀라 해리스가 급부상하자 소수인종 유권자들은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첫 여성 흑인 대통령의 탄생을 기대하는 이들은 쌈짓돈까지 꺼내 기부 행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해리스를 뽑을 겁니다. 아시다시피 흑인 미국인을 대표하고, 여성이죠. 그녀의 당선을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입니다."
'나홀로 유세' 첫날, 트럼프 대관식이 열렸던 경합주를 방문한 해리스 부통령은 이튿날엔 흑인 여성들의 행사장을 찾았습니다.
흑인 여대생들의 클럽 행사로 "투표를 통해 역사를 만들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흑인 여성은 출산 중 사망률이 3배 더 높습니다. 오랫동안 우리의 위기였고, 이제는 그것을 깨달아야 할 때입니다."
전문가들은 해리스의 등장이 소수인종 유권자들의 관심을 불러 모은 건 확실하지만, 부통령으로서 미약했던 존재감을 얼마나 빨리 높일 수 있느냐가 승패의 열쇠가 될 거라고 지적합니다.
여론조사 결과는 엎치락뒤치락 혼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날 로이터통신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 범위 안에서 눌렀지만, CNN 조사에서는 반대로 트럼프가 해리스를 3%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젊은 층과 흑인, 여성 유권자들에게 바이든 대통령보다 훨씬 높은 지지를 받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인과 남성 유권자에게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강병철입니다.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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