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선 후쿠시마 '오염수' 표현에 대해 입장이 확인됐습니다.
또 이 후보자가 공인인지 자연인인지를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의 후쿠시마 오염수라는 표현에 대해 이진숙 후보자가 처리수로 써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충권/국민의힘 의원]
"MBC는 어떻습니까? 작년 10월에 후쿠시마 '오염수' 2차 방류를 보도하면서‥"
[이진숙/방통위원장 후보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렇게 돼있는데 정확하게 표현하면 '처리수'라고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처리수는 일본 정부가 주로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우리 해수부는 공식 문서 등에서 오염수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 이 후보자가 일본 입장을 대변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최민희/국회 과방위원장]
"'처리수'라고 하면 자칫 국민들께서 이진숙 후보자가 일본 정부와 같은 시각을 가지고 있냐 오해할 수 있잖아요."
공인-자연인 논란도 나왔습니다.
정치적 중립성을 거론하며 이진숙 후보자는 공인이냐고 묻자 자신은 절반만 공인이라고 답했습니다.
[박민규/더불어민주당 의원-이진숙/방통위원장 후보자]
"후보자님은 내정된 이후부터 자연입니까? 공인입니까? "
야당은 내정되는 즉시 방통위 예산 수천만 원을 사용하는데 어떻게 반만 공인이라고 할 수 있냐고
비판했습니다.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도 이틀째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정헌/더불어민주당 의원]
"기업 대표를 만나기 위해서, 본인이 살고 있는 아파트 주변에 빵집으로 불러 가지고 4천 원짜리 빵을 사면서 그 사람과 업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까?"
여당에서조차 개인카드 자료라도 제출해 소명하라고 제안했지만 이 후보자는 영업비밀이라고 맞섰습니다.
[이진숙/방통위원장 후보자]
"저희가 영업비밀이라는 게 있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폄훼 글에 '좋아요'를 누른 걸 손가락 운동에 비유한 것에 대해서는, "취소하고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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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영 기자(joja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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