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리 올림픽 내내 이 선수의 스매싱이 멋졌죠. 신유빈 선수가 탁구대표팀과 함께 조금 전 귀국했습니다. 오늘(12일)은 감사하다는 말만 몇번씩 되풀이했는데요. 단식 8강에서 이겼던 일본 선수를 향해서도 "최선을 다해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팬들의 환호 속에 모습을 드러낸 탁구 대표팀 보름동안 14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었지만 신유빈은 활기넘쳤습니다.
[신유빈/탁구 대표팀 : 한 경기 한 경기 진심으로 임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조금 힘들긴 했는데 제가 스스로 잘 비워내려고 했고, 또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기 때문에…]
극적이었던 단식 8강전은 신유빈을 더 성장하게 했습니다.
[신유빈/탁구 대표팀 : 그 선수도 최선을 다 해주셔서 너무 감사한 것 같고 저한테 더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밟은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 두 개를 품에 안고 온 신유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마지막 단체전을 꼽았습니다.
[신유빈/탁구 대표팀 : 저 혼자 이뤄낸 게 아니고 모두가 하나가 되어서 그렇게 값진 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고 있을 때나 앞서고 있을 때도 언제나 웃고, 또 지치지 않으려 먹을거리를 챙겨 먹는 모습까지, 모든 순간이 팬들의 눈길을 붙잡았습니다.
[신유빈/탁구 대표팀 : 항상 잘 먹고 다녀서 지금 딱히 먹고 싶은 건 없는 것 같아요.]
삐약이 신유빈은 올림픽을 거치며 대표팀의 에이스로 거듭났습니다.
우리 탁구 선수가 올림픽에서 두 개의 메달을 딴 건 32년 만입니다.
다음에는 더 나은 성적을 보여주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습니다.
[신유빈/탁구 대표팀 : 눈앞에 있는 경기 하나하나 집중하다 보면 4년 뒤에는 더 좋은 결과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수아 기자 , 정철원, 이현일, 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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