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김경수 지사 복권 관련해서) 반대 의견 내신 것에 대해서 부적절하다는 얘기도 있는데} 제 뜻에 대해서는 이미 알려졌고 충분히 전달된 걸로 봐서요. 제가 오늘 더 구체적인 말씀은 드리지 않겠습니다. 기다려보시죠.]
기다려보라는 말이, 그냥 한 말은 아니었나봅니다.
지금 영상으로 보신 오늘(12일) 오찬 자리에서요. 한동훈 대표를 비롯한 4선 중진 의원들이 김경수 전 지사 복권이 부적절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합니다.
한동훈 대표, 장관 때 발언을 보면 사면 복권이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건 잘 알고 있습니다.
[한동훈/당시 법무부 장관 (2023년 8월) : 잘 아시다시피 사면은 헌법과 법률에 규정된 절차고요.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입니다. 거기에 대해서 지금 제가 미리 말씀드릴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안에 대해서 여당 일원으로서 의견은 낼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임을 강조하면서요, 여당의 반대도, 야당의 요청도 이번 결정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취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김 전 지사의 복권이 야권 분열의 씨앗인 줄 알았는데, 오히려 여권이 분열되는 양상입니다.
그런데, 이런 갈등으로 한동훈 대표가 얻는 걸 뭘까요?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앵커]
김경수 전 지사의 복권 문제에 대해서 국민의힘 지도부 안에서 나오는 반응들 보시죠. "김경수 사면했던 한동훈, 복권 반대 특이하다", 반면에 "한동훈 법무장관 때도 사면 남발 안 된단 입장" "대통령 권한 존중돼야 하지만 군대가 아니다" 이런 반론도 나왔습니다. 지도부에서 나오는 의견들이 굉장히 역동적인데요.
Q. '김경수 복권' 여부 두고 엇갈리는 여당…왜
Q. '김경수 복권' 검토 카드, 되레 여당 분열 카드?
오대영 기자 ,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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