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요양원의 주방에 들어가더니 가스 불을 살핍니다.
[경찰]
가스 지금 쓰고 계시고….
[검침원]
이거 같은데? {아,네네} 여기여기
이 부엌에 달린 가스계량기, 가짜입니다.
다른 층에선 나무로 된 문을 열어보자 또 다른 가짜 계량기 두 개가 나옵니다.
[경찰]
“뭐하러 이렇게 다 함으로 싸놓으셨을까?”
검침원이 들어올 걸 대비해 숨겨둔 겁니다.
자신이 운영하는 요양원에 가짜 가스계량기를 달아 도시가스요금 약 1억 7천만원을 미납한 6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남성은 가스 검침원이 오면 핑계를 대서 들어오지 못하게 막고, 도시가스 사용량을 '0'으로 통보했습니다.
진짜 계량기는 떼어내 숨겨두고, 누적된 사용량이 오르지 않았다고 속인 겁니다.
범행은 약 7년간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사기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또한 계량기를 전문 기술이 없이 떼내거나 좁은 공간에 숨기면 폭발위험이 크기 때문에 검침원에게 협조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화면제공: 서울 성북경찰서)
(영상편집: 박인서)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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