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친까지 '등판' >
[기자]
윤 대통령 멘토라고 불렸던 이종찬 광복회장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과 건국절 의혹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종찬 회장의 아들이자 윤 대통령의 절친으로 알려진 이철우 연세대 교수도 비판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오늘(19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대통령 주위에 이상한 역사의식 부추기는 이들이 있는 것 같다" 이런 인터뷰를 했습니다.
[앵커]
절친이라고 한때불렸지만 이렇게 지적한 거군요?
[기자]
특히 이 인터뷰에서 일본을 대하는 현 정권의 태도를 더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일본과의 관계 개선 중요하죠, 당연히 중요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비유를 맞추며 무슨 조치를 해줄 선의에 기대하는 것은 구걸, 굴종에 불과하다" 이렇게 강하게 얘기를 했습니다.
또 홍준표 대구시장도 비판 대열에 가세했는데요.
오늘 자신의 SNS에 "뜬금없는 건국절 논란을 일으켜 국론분열을 일으키는 이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임시정부를 인정하지 않으면 먼저 정부를 세운 북한의 정통성 문제 논란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비판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앵커]
홍 시장, 과거에는 좀 다른 주장을 하지 않았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홍준표 시장, 지난 정권에서는 "1919년 임시정부 건국은 좌파들의 주장"이라면서 1948년 건국절, 뉴라이트와 비슷한 주장의 입장이 있었습니다.
먼저 들어보시죠.
[홍준표/당시 자유한국당 대표(2017년 8월 16일) : (좌파 진영은 북한을 의식해) 남한 정부의 정통성, 한국 정부의 정통성을 부인하기 위해서 1919년도 상해 임시 정부 수립한 것을 건국절로 하자 이렇게 하는 게 아닌가 ]
이런 홍준표 시장도 지금 '입장이 180도 바뀌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인데요.
실제로 오늘 SNS에 자신의 생각이 "자유한국당 때와는 달라졌다" 이렇게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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