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팝, K푸드처럼 한국의 것이 세계의 중심이 되고 있는데, 우리 육군의 과학화전투훈련장이 세계 각국 장병들이 찾는 K훈련장으로 진화했습니다. 전쟁터같은 전투 환경을 만들어 각 국 장병들이 리그전 방식으로 교전하는데, 실력을 쌓으려는 우방국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차정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과 호주를 포함해 4개 국가에서 온 장병들이 강원도 인제 과학화 전투훈련장에 모여 총기 조준장치를 조정합니다.
총기에서 나온 레이저가 적군 몸에 닿으면 바로 감지되는 마일즈 장비로 실탄 없는 교전이 가능합니다.
"가운데 부분 진압해!"
이어진 국가별 대항 훈련. 산악 지역 훈련장에선 미국에 맞선 캄보디아 군이 빠르게 갱도로 접근해 총격전을 벌입니다.
호주군은 연기가 가득한 수풀에서 나뭇가지 더미를 방패삼아 과학화전투훈련단, KCTC 전문대항군을 상대합니다.
실제 전투에서 적에게 치명타를 입히는 기습 작전도 시도합니다.
2018년 소대급 규모로 참가했던 미군은 지난해부터 5백명 넘는 대대급으로 참가 규모를 확대했습니다.
영국과 UAE 군도 중대급으로 확대했습니다.
조쉬 실버 / 미2사단 스트라이커대대장 (중령)
"험준한 산악 지형과 기상 등 혹독한 작전환경을 지닌 육군 KCTC 훈련장에서의 훈련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랍습니다."
육군은 올해 KCTC 훈련장과 연계한 국제교육과정을 개설해 국산 자주포 K9을 도입한 호주, 폴란드, 이집트의 장병들에게 운용 노하우를 직접 교육했습니다.
매튜 깁슨 밀러 / 호주군 참가자 (소령)
"한국 교관들이 제공하는 기술, 지식과 경험은 호주 교관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육군은 K-방산 확장에 본격 나서면서, 교육 과정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차정승 기자(jsch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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