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부천 물류센터발 감염 확산…"확진자 69명"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60명을 넘어서며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류센터발 감염은 부천의 대규모 콜센터로 번졌는데요.
집단감염 우려에 어제 2차 등교수업 첫 날 전국 학교 곳곳에선 등교 중지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관련 내용,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부천의 물류센터 코로나19 확진세가 생각보다 심각한 것 같습니다. 23일 첫 확진 환자가 나온 이후 닷새 만에 6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건데요. 첫 확진자가 이태원 클럽과 연관된 돌잔치 뷔페를 방문한 것으로 밝혀졌지만, 12일 딱 하루 근무를 했고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건데요. 방역 당국은 다른 매개 고리로 감염됐을 가능성도 보고 있는 것 같아요. 23일 전후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온 것을 봤을 때 어느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십니까?
정규직 또는 기타 종사자들을 포함해 4000여 명 정도가 근무한다고 하는데요. 이곳의 근무자들이 비교적 젊은 층이 많다 보니 투잡을 뛰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부천시에 있는 국내 최대 규모 콜센터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는데 쿠팡 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합니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들도 그렇고 젊은 층의 코로나19 확산의 특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젊은 층에서 나타나는 코로나19의 특징을 정리해 주신다면요?
쿠팡에 이어 유명한 또 다른 업체인 마켓컬리도 장지동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곳 역시 일용직 근무자였다고 하는데요. 확진 결과를 받은 즉시 확진자가 일했던 곳을 전면 폐쇄 조치하고 방역 불가 상품은 전량 폐기했다고 합니다. 물류센터 특성을 고려한 방역지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는 물류센터 부분이 따로 규정되어 있지 않죠?
두 곳 모두 마스크, 비닐장갑, 열감지기까지 방역을 철저히 했다고 하는데도 방역망에 구멍이 뚫렸는데요. 방역 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쿠팡의 경우 방역 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