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이재명 "쿠팡물류센터 2주간 집합금지 명령"
부천 물류센터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이재명 경기지사가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합니다
현장 연결해 직접 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부천시에 위치한 쿠팡 부천 신선물류센터 2공장을 중심으로 지역감염이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늘 0시 기준으로 경기도 31명을 포함해서 전국에서 86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서 그 숫자가 급격하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9조에 따라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 쿠팡 부천 신선물류센터 2공장에 대해서 오늘부터 2주간 집합금지를 명합니다.
이번 행정명령은 처분 대상 장소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시설 내 환경 검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기도 하는 등 감염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행정명령 위반 시 해당법 80조 7호에 따라서 처벌될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켰거나 또 확진자 발생 후에 정확하고 빠른 조처가 내려졌다면 최소화할 수 있었던 감염확산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많습니다.
확진자 발생 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켰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고 확진자 발생을 인지한 후에도 수백 명의 관련자가 방치되어서 위험에 장시간 노출되기도 했고 특히 역학조사에 필요한 배송직원 명단을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음에도 장시간 지연돼서 도 특사경이 회의 도중에 갑자기 긴급조사를 위해서 출동하게 하는 그런 상황이 벌어진 점도 매우 안타까운 점입니다.
집합금지명령을 고민하게 된 것도 이러한 우려 때문이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상당수가 투잡, 쓰리잡을 하는 초단시간 노동자들이고 또 노동환경이 불안정한 플랫폼 노동자들입니다. 감염 위험을 무릎 쓴 채 노동 현장에 내몰려야 하는 이분들이 집합금지로 생계에 타격을 입게 될 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가슴 아픕니다.
기업활동에 제약이 되는 집합금지명령을 하게 된 것도 안타깝게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