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항복한 전쟁 포로를 그 자리에서 공개 처형하는 영상이 또 공개됐습니다.
미 CNN은 러시아군이 지난달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항복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그 자리에서 살해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CNN이 입수한 드론 영상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참호를 점령한 뒤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밖으로 끌고 나옵니다.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두 손을 머리 위에 올린 채 무릎을 꿇어 항복 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무릎을 꿇고 있던 우크라이나 군인 3명은 곧 바닥에 쓰러지고, 숨진 듯 움직이지 않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습니다.
CNN은 해당 영상이 러시아군이 항복한 우크라이나 군인 3명을 명백히 처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명백한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 처형 방식에 해당한다면서 올해 들어 이러한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CNN은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 소식통으로부터 지난해 11월 이후 발생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 즉결 처형 사례 목록 15건을 제공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국제형사재판소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체포 영장을 발부한 것을 넘어 집단학살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고도 주장하고 있습니다.
(구성 : 정명원, 영상편집 : 김윤성,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정명원 기자 cooldud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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