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젯밤 서울 동부간선도로에서 철제 구조물들이 무너져, 야간 작업 중이던 남성 두 명이 다쳤습니다.
비슷한 시각 고려대역 인근에서는 땅 꺼짐, 이른바 '싱크홀'이 나타나, 밤새 긴급 복구 작업이 벌어졌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도로를 달리는 흰 트럭 위로, 갑자기 철제 구조물이 무너져 내립니다.
봉변을 당할 뻔한 트럭 운전자는 놀란 듯 속도를 내 블랙박스 촬영 차량을 앞질러 갑니다.
어젯밤 10시쯤, 서울 노원구 동부간선도로 수락고가차도에서 보수 공사 중이던 방음용 터널의 철제 구조물 10여 개가 무너졌습니다.
[제보자]
"천둥 치는 소리인데 쇠 구조물, 쇠가 부딪히는 소리가 같이 나서‥"
이 사고로 크레인 위에서 작업 중이던 50대 남성과 60대 남성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5미터 위에서 중심을 잃고 아래로 떨어졌지만, 사고 당시 안전고리를 하고 있었던 덕분입니다.
밤사이 복구 작업이 끝나 차량 통제는 새벽 6시 반쯤 모두 해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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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한복판에 구멍이 뻥 뚫렸고, 그 앞에는 파낸 흙이 산더미로 쌓였습니다.
삼거리 한복판에 땅 꺼짐이 발생해, 흙을 파내고 메우는 보수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어젯밤 10시쯤, 서울 고려대역 앞에선 땅 꺼짐 현상, 이른바 '싱크홀'이 나타났습니다.
약 가로 0.6미터, 세로 0.9미터, 깊이 1미터인 걸로 전해졌는데,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다만 갑작스레 발생한 사고로, 운행 중이던 차량이 빠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 벌어진 걸로 파악됐습니다.
[동대문구청 관계자 (음성변조)]
"차가 조금 이제 손상을 입었나 봐요, 그 싱크홀 때문에‥ 차가 운행을 하는 그 순간에 도로가 꺼져버렸으니까요."
서울시는 정확한 땅 꺼짐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 연희동 땅 꺼짐 사고로 2명이 크게 다쳐, 서울시가 연희동 일대 특별 점검에 들어갔지만, 그 뒤 서울 종로, 역삼동을 비롯해, 수도권 곳곳에서도 땅 꺼짐이나 도로 파임 현상이 계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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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기자(citize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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