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틀 전 미국 스페이스X가 발사한 우주선에 탑승해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작먼 등이 우주로 향했는데요. 조금 전, 우주 공간에 나오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민간인이 이같은 우주유영에 성공한 건 사상 처음입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작먼이 우주선 문을 열고 머리를 내밉니다. 진공 상태에서, 몸을 구부린 채 사다리를 오릅니다.
사상 첫 민간인 우주유영입니다.
재러드 아이작먼 / '억만장자' 항공기 조종사
"돌아가면 할 일이 산더미지만, 적어도 지금 여기에서 본 지구는 정말 최고입니다."
미국 스페이스X는 현지시간 12일 오전 기념비적 순간을 생중계했습니다.
아이작먼은 약 730㎞ 고도에서 시속 2만 6천㎞로 움직이는 우주선 위에 홀로 섰습니다.
우주에서 바라본 푸른 지구의 모습도 공유했습니다.
아이작먼과 스페이스X 소속 여성 엔지니어인 사라 길리스는 각각 10분간의 우주유영에 성공했습니다.
크리스틴 피셔 / CNN 우주 전문 기자
"이번 시도는 스페이스X와 그 우주인들에게 전례가 없을 정도로 위험한 임무입니다."
앞서 지난 10일 아이작먼을 포함한 4명의 민간인은 스페이스X의 우주선 '드래건'에 탑승해 우주로 향했습니다.
닷새간의 임무 수행 뒤 지구로 귀환하는데, 이번 우주유영은 스페이스X가 개발한 새 우주복을 테스트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신은섭니다.
신은서 기자(chos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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