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룹 뉴진스가 자신들의 소속사 대표였던 민희진 씨와 모회사 하이브의 갈등 사태와 관련해 처음으로 입장을 내놨습니다. 해임된 민 전 대표를 복직시켜달라고 요구했는데요, 하이브는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하이브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뉴진스 멤버들이 갑작스레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건 어젯밤이었습니다.
해린 / 뉴진스
"주변 사람들과 앞으로도 일을 해나가고 싶은데 외부세력이 저희를 끊임없이 방해하고."
지난달,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에서 민희진 전 대표가 해임된 이후, 작업물이 침해받는 등 기존대로 활동할 수 없게 됐다면서, 모회사 하이브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다니엘 / 뉴진스
"저희 민희진 대표님을 그만 괴롭히셨으면 좋겠어요. 하이브가 그냥 비인간적인 회사로만 보여요."
그러면서 하이브 측에 2주일 안에 민 전 대표를 복귀시키라고 요구했습니다.
민지 / 뉴진스
"방 회장님 그리고 하이브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복귀시키는 현명한 결정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민희진 전 대표와 하이브 간의 갈등 사태에서 뉴진스가 전면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멤버 하니가 사내 따돌림 사례까지 주장하는 등 절절한 호소에 팬덤도 동요 중입니다.
향후 전속계약해지소송 등 하이브와의 본격적인 이별에 관한 전망도 일각에서는 나오는 상황.
하이브가 원칙대로 차분히 대응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하이브의 주가는 '뉴진스 리스크'로 인해 오늘 한때 6% 넘게 급락했다가 2.82%가 떨어진 상태로 장을 마쳤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장동욱 기자(eastwoo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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