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지막 키워드, 영상으로 먼저 만나보겠습니다.
'뜨거운 스마트폰 대전…AI폰·폴더블폰 승자는?'
[앵커]
삼성에 이어서 애플과 화웨이가 최근 신형 모델을 각각 내놨는데,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먼저 애플의 아이폰16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 공개한 아이폰16의 사전예약이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이번엔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아이폰 신제품의 1차 출시국에 포함되기도 했는데요.
정확한 시장의 반응은 사전 예약 규모가 나올 때까지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애플은 삼성을 겨냥한 AI폰을 내놓겠다며 6월부터 시장의 기대감을 높여왔는데요.
하지만 이미 아이폰 16이 공개된 뒤 시장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정작 이번에 출시된 아이폰 16에는 애플 인텔리전스, 인공지능 서비스가 탑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공개된 인공지능 서비스도 사실상 삼성 갤럭시보다 새롭거나, 더 나은 수준도 아니라는 게 업계 평가였습니다.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기능이 업데이트될 것이라고 밝히긴 했지만, 그나마도 한국어 서비스는 몇 년이 걸릴지도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번엔 같은 날 공개된 화웨이 신제품도 살펴볼까요?
[기자]
네, 애플이 아이폰16을 공개한 날, 중국의 화웨이가 야심 차게 신작을 내놨습니다.
2번 접는 트리플 폴더블폰, '메이트 XT'입니다.
가격은 최소 377만 원에서 453만 원으로, 아이폰보다도 2배가량 더 비싼데요.
특히 이번 메이트XT는 한 번 접히는 삼성의 갤럭시Z 시리즈보다도 오히려 더 얇았습니다.
중국 내 반응은 뜨거웠는데요.
사전 예약 시작 6시간 만에 100만 건, 하루 만에 200만 건을 돌파하며 흥행을 예고했습니다.
앞서 화웨이는 지난 1, 2분기 폴더블폰 글로벌 1위를 기록하며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을 내놓은 삼성을 앞지르기도 했습니다.
[앵커]
AI폰이나 폴더블폰 양쪽에서 삼성을 노린 공격이 이어지고 있는데, 삼성은 어떤 전략을 갖고 있습니까?
[기자]
네, 삼성은 AI 스마트폰으로 사실상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지만, 중국의 추격이 매서운 상황입니다.
삼성은 지난해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이어가다 하반기에 아이폰15가 공개된 뒤 다시 2위로 내려앉았죠.
이후 올해 AI가 탑재된 첫 스마트폰 갤럭시S 24로 다시 1위를 탈환했습니다.
그나마 올해에는 아이폰 16에 대한 반응이 크지 않아 1위를 수성하라 가능성이 크지만 긴장을 풀기는 어렵습니다.
글로벌 점유율 3위인 중국의 샤오미가 빠르게 성장하며 추격하고 있고요.
폴더블폰에서는 화웨이가 이미 삼성을 앞지르고 있습니다.
삼성은 여기에 더 얇은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6 슬림을 다음 달쯤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서 역공을 예고했습니다.
또,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S24 FE를 이르면 이번 달 안으로 출시해 하반기 판매량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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