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연휴 첫날, 아침 일찍 열차에 오른 분들은 지금쯤 고향에 도착하셨을 텐데요.
부산역에서는 가족들이 오랜만에 만나 반갑게 마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임형준 기자!
[기자]
네, 부산역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부산역에 귀성객들이 많이 도착했나요?
[기자]
전국 각지에서 승객을 가득 태운 열차들이 이곳 부산역에 속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한 손에는 여행용 가방, 다른 손에는 가족에게 줄 선물 보따리를 든 모습이 눈에 띕니다.
떨어져 살다가 한자리에 모이는 게 오랜만인 만큼, 고향 집으로 가는 발걸음은 가벼워 보입니다.
멀리서 찾아오는 가족을 집에서 기다리지 않고 역까지 마중 나온 모습도 보이는데, 조금이라도 더 함께 있고 싶은 마음이 느껴집니다.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상호 / 부산 당감동 : 손녀와 손자를 빨리 보려고, 마음이 급해서 나왔습니다. 저희 딸이 제가 좋아하는 대하를 사 와서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고속도로 정체를 피해 열차 탑승을 택한 이용객이 몰리면서 고속열차는 일찌감치 대부분 매진됐습니다.
표를 구하지 못한 분들은 현장에서 자유석이나 입석 표를 사셔야겠습니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고속버스는 아직은 자리가 일부 남아 있는데, 이마저도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추석 연휴 148만 명이 부산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교통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광안대교와 백양터널 등 부산지역 유료 도로 8곳은 연휴 기간 요금을 내지 않고 달릴 수 있습니다.
또, 연휴 기간 학교 운동장, 관공서 등 494곳에 임시주차장을 마련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역에서 YTN 임형준입니다.
VJ : 문재현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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