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뉴욕에 이어 앨라배마가 코로나19의 새로운 확산지가 될 것으로 보여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럽은 서서히 일상을 되찾고 있는 가운데, 독일의 한 물류센터에서는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살펴봅니다. 안녕하세요.
확진자가 가장 많은 미국 상황부터 살펴보죠.
최근 신규 환자 증가 추이 어떻습니까?
[기자]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닷새간의 추이를 보면요, 하루 신규 확진자가 만9천여 명에서 2만여 명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주별로 증가세와 감소세, 보합세가 엇갈리면서 전체적으로는 큰 변동 폭이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월드오미터 집계 기준으로 현재까지 미국 내 확진자는 176만여 명, 사망자는 10만3천여 명으로 증가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자국의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어선 데 대해 "매우 슬픈 이정표에 다다랐다"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앵커]
그동안 뉴욕주가 최대 감염 지역이었는데, 바이러스 확산세가 다른 곳으로 옮겨가는 조짐이 있다고요?
[기자]
네, 최근 미국 남부와 중서부 일부 지역에서 신규 환자 증가세가 뚜렷해지고 있는데요.
특히, 남부 앨라배마 주가 새로운 확산지가 되고 있습니다.
앨라배마에서는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지난 2주 사이 5천여 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습니다.
주내의 누적 환자가 만6천여 명이니까 전체의 3분의 1이 최근 2주 사이 발생한 겁니다.
폭스뉴스는 현지 보건 당국자들을 인용해 환자 증가 원인에 대한 두 가지 견해를 전했는데요.
첫 번째는 검사가 대폭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두 번째는 주 전역에 걸쳐 규제를 완화한 부작용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앨라배마주 주도인 몽고메리 시장은 도시에 남은 중환자실 병상이 2개뿐이라며 지금의 상황이 위기라고 진단했습니다.
또, 아직 코로나19의 대유행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불행히도 사람들은 팬데믹이 끝났다고 생각한다며, 제한 조치들을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