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또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유세 중 총격으로 귀를 다친 뒤 두 달 만입니다. 다행히, 트럼프는 안전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용의자는 도주 끝에 체포됐는데, 수사당국은 암살 시도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골프장 주변이 경찰 통제 중입니다.
현지시간 15일 낮,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선후보가 플로리다에 있는 자신의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중,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호국 요원들이 골프장 밖 울타리쪽에서 무장한 남성을 발견해 총격을 주고받았습니다.
당시 남성은 약 400m 거리에서 트럼프를 조준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라파엘 바로스 / 비밀 경호국 지국장
"트럼프는 안전하고 무사합니다. 비밀경호국 요원이 울타리 근처 총격범에게 총격을 가했습니다."
용의자는 총격 후 차를 타고 도주하다 고속도로에서 체포됐습니다.
용의자가 있던 덤불에선 AK-47 유형 소총과 배낭 2개, 촬영용 카메라가 발견됐습니다.
용의자는 하와이 출신 50대 백인 남성인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로, 건설 노동자로 일했고 경범죄로 8번 체포된 전력이 있습니다.
앞서 SNS에 2016년 대선 때 선택한 트럼프에 크게 실망했단 글을 올렸고, 과거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울 사람을 모집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국은 암살 시도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보고를 받고 트럼프의 안전에 안도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리스는 "트럼프가 안전해서 기쁘다며 미국에 폭력을 위한 자리는 없다"고 규탄했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이정민 기자(selin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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