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뒤에 해가 비칠 때 그림자가 안개나 구름에 비치는 기상광학 현상, '브로켄 환영'이라고 하는데요.
일단 보셔야 될 것 같은데, 한라산 백록담에서 이 브로켄 현상이 촬영돼 이목이 쏠렸습니다.
자욱한 안개 너머 은은하게 퍼지는 햇빛 사이로 흐릿한 형상 하나가 눈에 들어오죠.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8일 한라산 백록담 분화구 위를 찍은 건데요.
안개 낀 날 태양을 등지고 서면 사람이나 사물 그림자 주변에 무지개 띠 같은 형상이 나타나는, 브로켄 현상을 포착한 사진이고요.
독일의 브로켄 산에서 처음 목격돼 같은 이름이 붙여졌는데요.
산악인들 사이 행운의 상징으로 꼽히는 브로켄 현상, 제주에선 지난해 8월에도 목격됐고요.
북한산과 도봉산, 설악산 등지에도 나타난 적이 있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