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21세기 가장 성공한 록 밴드라는 평가를 받는 콜드플레이가 8년 만에 한국을 찾습니다.
해외 뮤지션 내한 공연으론 역대 최대, 나흘간 한국팬 20만 명을 만날 예정입니다.
문다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억 장 이상의 앨범 판매, 7개의 그래미상과 9개의 브릿어워드.
28년 전 대학친구 네 명이 만든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는 대중음악계의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서정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사운드, 다양한 악기 구성으로 록의 지평을 넓혔고, 귀에 꽂히는 멜로디에 화려한 무대연출로 대중성까지 잡았습니다.
[임진모/음악평론가]
"21세기 최고의 락밴드다 이렇게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죠. 라이브 퍼포먼스를 보는 게 모든 록 팬들의 하나의 꿈이자 희망이죠."
우주 최강 밴드로 불리지만 지구 평화에도 목소리를 냅니다.
전쟁 종식을 기원하며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공연장에 초대하는가 하면, 월드 투어에 나서기 전 지속 가능한 항공유 사용, 공연장 내 태양열 설비 설치 같은 저탄소 대책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한국과는 특별한 기억도 있습니다.
2017년 4월 세월호 참사 3주기에 열린 첫 내한공연에선 히트곡 'yellow'를 부르다 노래를 잠시 멈추고, 화면 가득 노란 리본을 띄우며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크리스 마틴/콜드플레이 리더 (2017년 4월 16일)]
"세월호 3주기를 기리기 위해 지금 공연을 멈췄습니다. 사랑하는 그들을 기억하며 10초간 침묵해주세요."
그리고 다시 성사된 한국 콘서트.
내년 4월 나흘간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공연도 시작일이 4월 16일, 세월호 11주기입니다.
회당 5만 명씩 관객 20만 명을 열광시킬 예정인데, 내한 공연으론 역대 최대입니다.
비공개 특별 게스트가 있다는 소식에, 콜드플레이와 '마이유니버스'를 발표했던 방탄소년단이 무대에 오를지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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