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나비 개체 수가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며 시민단체가 '나비 비상사태' 상황이라고 경고했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영국의 나비 보호 단체 '버터플라이 컨서베이션'이 조사한 나비 수 조사에서 단위당 나비 개체 수가 지난해 여름 12마리에서 올해 여름 7마리로 1년 만에 49% 감소했다고 전했습니다.
나비 채집망 143,000개 가운데 9천 개는 나비가 단 한 마리도 없었다고 나비 보호 단체는 설명했습니다.
나비 감소의 요인에는 기후 변화와 서식지 파괴, 살충제 사용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올여름 폭염과 폭우 등이 나비와 식물 생존에 악영향을 끼쳤을 거라고 환경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환경 단체들은 이대로 가다간 영국에 서식하는 나비 종 상당수가 멸종 위기에 처할 거라며 영국 정부에 특정 살충제 사용 전면 금지 등 나비 보호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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