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살인사건' 마지막 피의자도 국내 송환…유족 "신상 공개해야"
[앵커]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납치하고 살해한 일당 가운데 마지막 공범이 해외에서 체포돼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이로써 피의자 3명이 모두 붙잡혔는데, 유족들은 이제라도 신상 공개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경찰관들에게 붙잡혀 공항 입국장을 빠져나옵니다.
경찰은 남성을 검은색 승합차에 태워 관할청인 경남경찰청으로 압송합니다.
파타야 살인사건의 마지막 피의자인 30대 남성 김모 씨가 베트남에서 국내로 강제 송환됐습니다.
김 씨는 지난 5월 태국 파타야에서 공범 2명과 함께 한국인 관광객 A씨를 납치해 살해한 뒤 저수지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범행 직후 약 넉 달간 타인의 신분증을 도용해 해외에서 도피처를 옮겨 다니다 지난 12일 베트남 하노이의 한 숙소에서 붙잡혔습니다.
"저희가 알고 있는 모든 기법들을 동원해서 압수수색, 통신영장 등을 약 30회 정도 집행했습니다. 피의자의 소재지를 특정하게 되었고 피의자의 소재를 국제협력을 통해 베트남에 통보하여 검거하게 되었습니다."
유가족은 이제라도 피의자가 모두 붙잡혀 다행이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면서 피의자 3명의 신상을 공개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왜 범죄인들은 얼굴이나 신상을 공개를 못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강력범죄 아닌가요. 출소 이후에도 저는 이 범인들이 고통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경찰은 신상 공개는 검토 중에 있으며, 조만간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붙잡힌 공범 2명이 살인 혐의를 부인하는 상황에서 마지막 공범이 체포된 만큼 범행의 책임 소재를 둘러싼 진실이 밝혀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영상취재기자 김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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