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공습에 연기 피어오르는 레바논 남부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이스라엘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재보복을 시사한 가운데 하마스와 헤즈볼라를 또다시 공격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AP통신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의료 관계자들은 전날 밤부터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 이스라엘군의 공격이 있었다면서 이로 인해 적어도 32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칸 유니스에 있는 유럽병원은 이스라엘군의 공습과 지상 작전이 시작된 이후 사상자들이 들이닥치기 시작했다면서 수십명이 사망했으며 사망자 중에는 여성과 아이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유럽병원의 살레 알-함스 박사는 인근 나세르 병원에도 부상자들이 몰려들고 있다면서 부상자 중에 위독한 환자가 많아 사망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지휘소로 사용하고 있는 곳이라며 가자지구 북부의 학교 2곳을 공습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학교를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지휘 통제센터로 사용하고 있다며 가자지구 내 학교시설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레바논 보안군 소식통은 이스라엘군이 이날 새벽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을 적어도 5차례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지역에서는 여러 차례 굉음이 울렸으며 화재도 발생한 것이 목격됐지만 사상자 발생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스라엘군도 베이루트의 헤즈볼라 목표물을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지난주부터 헤즈볼라의 기지가 밀집해 있는 곳이라며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을 지속적으로 타격하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이 지역에 대한 공습을 통해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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