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음주운전 사고 당일 행적이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운전대를 잡기 2시간 가량 전에도 만취 상태였던 정황이 전해진 건데요, 한 음식점에 들어가 테이블을 두드리며 술을 달라고 요구하다가 주인의 거부로 다른 음식점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예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깃집에서 나온 문다혜 씨가 길거리에 서서 남성과 한참 대화를 나눕니다.
뒤이어 어딘가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더니, 남성의 뒤를 따라 들어갔다가 금세 다시 나옵니다.
술집 관계자는 "문 씨가 테이블을 두드리며 앉겠다"고 했지만, "너무 취한 상태라 밖으로 내보냈다"고 했습니다.
술집 관계자
"테이블 탁 치면서 '술 갖고 와' 그랬다니까."
문씨는 이후 다른 술집에 들렀다가 만취 상태로 자신의 캐스퍼 차량을 몰았습니다.
교통신호를 위반하고, 방향지시등도 안켜고 끼어들다 택시와 부딪혔습니다.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수준인 0.149%였습니다.
다혜씨를 음주운전으로 입건한 경찰은 소환 일정을 조율중입니다.
그런데 사고차량인 캐스퍼 이전에도 다혜씨는 아버지로부터 또다른 차를 물려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 전 대통령이 타던 쏘렌토 차량을 2022년 5월에 다혜 씨가 받았는데, 지난 4월 캐스퍼를 받고 쏘렌토는 다시 아버지에게 반납했습니다.
다혜 씨는 쏘렌토를 몰던 2년 동안 과태료를 3번 부과받았지만 체납해, 캐스퍼가 대체 압류된 상태입니다.
TV조선 김예나입니다.
김예나 기자(kimyen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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