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권애리 기자의 친절한 경제 시작합니다. 권 기자, 옛날에는 기가 막히게 좋은 전화번호나 차량 번호 보게 되면 저 사람 힘깨나 쓰는 사람인가 보다.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요새는 이런 거 추첨을 한다면서요? 요즘에 추첨 과정 응모가 시작됐다고요?
<기자>
네. 예를 들면 눈에 확 띄는 7777이라든가 1234 같은 번호들, 또는 1004, 천사처럼 사람들이 좋아하는 숫자들이 있습니다.
전화번호에 많이 넣고 싶어 하는 이런 번호들을 흔히 황금 번호라고 하는데, 오늘(2일)부터 통신사 3곳 모두 이 '황금 번호' 추첨에 응모하고 싶은 분들 신청을 받기 시작합니다.
해마다 추첨 기회가 2번씩 있는데 올해 첫 추첨입니다. KT, LG유플러스, SK텔레콤 세 회사 모두 각각 5천 개씩 이런 번호들을 내놨습니다.
응모 기간, 시작은 오늘 같이 하는데 마감이랑 발표날은 회사별로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LG유플러스는 15일까지 응모 받아서 19일에 발표하고 SK텔레콤은 11일까지 받아서 22일에, KT는 22일까지 응모 받아서 25일에 결과가 나옵니다.
세 회사 모두 오프라인 공식인증 대리점에 가셔서 신청할 수도 있고, 온라인 홈페이지 통해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앵커>
주로 영업하시는 분들, 자영업자분들한테 인기가 많을 것 같은데 어떤 번호들이 특히 인기가 있던가요?
<기자>
일단 가장 좋아하시는 번호는 국번과 뒷자리가 똑같은 번호 그러니까 010-1234-1234 같은 방식의 번호들이라고 합니다.
1년 전인 작년 6월에 한 통신사에서 내놓은 번호 중에서 이 앞뒤가 똑같은 번호 1개에 무려 2만 5천 대 1에 가까운 경쟁이 붙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1000, 2000, 3000 이렇게 뒷자리 세 자리가 0인 번호들도 은근히 인기가 많다고 하고 1111, 3333 또는 1234, 5678처럼 같은 숫자가 반복되거나 연속적인 번호들도 늘 경쟁률이 높은 편입니다.
1212, 2424처럼 반복되는 인기 번호들도 있는데, 2424 같은 번호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