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공사비 갈등…입주 한달 남은 둔촌주공 '비상'
[뉴스리뷰]
[앵커]
아파트 건설 현장에선 또 공사비 증액을 둘러싼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인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장인데요.
당장 다음 달 예정된 입주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대규모 재건축 현장입니다.
입주를 한 달여 앞두고 한창 작업 중이어야 할 굴착기는 이렇게 멈춰있고, 작업장 인부들 모습도 보이지 않습니다.
일부 도로와 조경을 담당한 업체 3곳이 추가 공사비 170억여원을 요구했지만 조합이 거부하면서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기반시설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으면 구청으로부터 준공승인을 받을 수 없어 입주일이 지연될 수도 있는 상황.
"핵심적인 쟁점이 조금 첨예하게… 지금 건설물가가 제일 큰 어려움인데…."
이르면 24일 조합과 구청, 시공사가 만나 회의를 할 예정이지만 입장차를 좁힐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입주일이 밀리지 않게 하기 위해선 구청이 임시사용승인을 내릴 수도 있지만 인가 조건 충족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부적으로 검토를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반복되는 공사비 갈등에 전문가들은 앞서 정부가 발표한 대책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공사비 갈등이 발생할 경우에는 현재는 한국부동산원을 통해서 공사비 검증을 하고 있지만 법적 구속력이 없어요. 그래서 이 법적 구속력이 있도록 하거나…."
이미 2년 전에도 한 차례 공사비 갈등으로 공사가 6개월 넘게 길어진 상황에서 입주 예정자들의 불안만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세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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