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군이 공개한 보급품 받는 북한군 추정 병력
(연합뉴스 자료사진)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가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줄을 서서 러시아 보급품을 받고 있다고 공개한 영상.2024.10.21 [우크라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 X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2024.10.27 송고] [2024.10.29 송고]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 정부도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 병사중 일부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군의 격전지인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미국 정부 당국자 2명은 북한 병사 일부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있다는 것이 미국의 평가라고 말했다.
다만 이들 당국자는 북한 병사들이 쿠르스크에서 무슨 활동을 하고 있다고 보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 당국자는 그들이 어떻게 러시아를 도울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소개했다.
앞서 이날 한국 국가정보원은 비공개리에 열린 국정감사에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중 고위급 장성 등을 포함한 일부 병력이 전선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우크라이나군이 '북한군 3천여명이 격전지인 쿠르스크에서 훈련 중'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아직은 확정적으로 이동했다고 답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러시아에 올해 12월까지 총 1만900명을 파병할 것으로 국정원은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방부와 국무부는 전날 북한이 훈련을 위해 러시아에 병력 약 1만 명을 파견했으며, 그중 일부는 이미 우크라이나 쪽으로 더 가깝게 이동했다고 밝혔다.
개전 이후 영토 방어에 치중하던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8월부터 러시아 본토 내부인 쿠르스크 지역으로 공격해 들어가면서 쿠르스크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에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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