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소수의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 내부에 침투했다"
30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CNN 방송의 속보입니다.
매체는 후속기사에서 2명의 서방 정보당국자를 인용해 "북한군 소수 병력이 이미 우크라이나 내부에 진입했다"면서 "북한군이 러시아 동부에서 훈련을 마치고 최전선으로 이동하게 되면 침투 병력 규모도 늘어날 것이라고 당국자들은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북한군 상당수가 이미 작전을 시작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지원단체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이미 전투에 투입됐으며 우크라이나군과 교전으로 전사자도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리투아니아 비영리기구 '블루-옐로'의 요나스 오만 대표는 28일 현지 매체 LRT에 "우크라이나군 부대와 북한군의 첫 육안 접촉은 10월 25일 쿠르스크에서 이뤄졌다"면서 "내가 알기로 북한군은 1명 빼고 전부 사망했다. 생존한 1명은 부랴트인이라는 서류를 갖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부랴트인은 몽골 북쪽의 러시아 부랴티야 공화국에 거주하는 몽골계 원주민으로 러시아가 북한군 장병에게 이 지역 신분증을 발급해 자국민으로 위장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바 있습니다.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영토에 진입한 사실이 공식 확인될 경우 한국과 미국,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이 우려하는 이른바 '마지막 레드라인'을 넘어선 것으로 볼 수 있어 추가적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북한군이 러시아로 파병된 데 대해 여러 차례 우려를 표명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북한군을 타격해야 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만일 우크라이나에 진입한다면, 그렇다"라고 말했습니다.
제작: 진혜숙·문창희
영상: 로이터·AFP·조선중앙TV·텔레그램 러시아 국방부·astrapress·X 우크라이나 국방부·@komadovsky
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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