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의 한 아파트 단지에선 초등학생 아이가 재활용품 수거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차량 밖에서 주변을 봐 줄 작업자가 있었다면 막을 수 있었던 사고였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아파트 단지에 재활용품 수거 차량이 들어옵니다.
잠시 정차한 트럭이 후진하다가 갑자기 멈춰섭니다.
자세히 보니 트럭 뒤쪽에 걸어오는 사람이 보입니다.
쓰레기 분리수거장 앞에서 재활용 수거 트럭이 뒤에 있던 초등학생 여자아이를 보지 못한 채 덮친 겁니다.
목격자
"원래 후진 소리가 나잖아요. 경보 소리가. 아이가 비명이라든지 뭐 이런 게 있었을 거 아니에요. 순간적으로 후진을 하는데…."
사고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뒤에 사람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차량 밖에서 주변을 살피는 작업자가 있었더라면 막을 수 있는 사고였습니다.
유가족
"후진할 때는 분명히 직원들 2명 타고 있을 거예요. 3명 이상 타잖아요. 그러면 2명이 내려서 후진 봐야지."
경찰은 운전자를 교통사고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와 안전의무 위반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박건우 기자(thin_frien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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