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지원사격 초읽기' 우크라 동부전선, 지난달 대거 러 손아귀에

2024.11.01 방영 조회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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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 [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가 10월 한 달간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유례없는 대규모 공세를 펼치며 최근 2년여만에 가장 큰 전과(戰果)를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실전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오면서 가뜩이나 수적 열세에 시달리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이 전세를 뒤집기는 한층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10월 한 달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인 돈바스 지역에서 확보한 영토는 서울 면적의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414㎢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2년 여름 이후 러시아군이 한 달 내에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 면적 중 가장 큰 규모다. 러시아는 이번 대공세를 통해 10월 초 부흘레다르를 비롯해 지난 달 29일 점령을 선언한 셀리도베까지 우크라이나 동부의 전략적 요충지 여럿을 손에 넣게 됐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진격하고 있는 러시아군은 조만간 우크라이나군 병참기지가 있는 동부 핵심 요충지 포크로우스크를 점령하기 위한 작전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 포크로우스크 (포크로우스크 AFP=연합뉴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포크로우스크의 한 건물에서 창문이 깨져있다. 2024.11.01 러시아군의 이번 '10월 대공세'는 1년여간 교착되어 있던 동부 전선을 올해 7월 러시아군이 조금씩 밀어내기 시작하면서 탄력을 받았다. 7월 돈바스 남동쪽 지역에서 소규모 승리를 거둔 러시아군은 철도 교통의 요지이자 우크라이나군이 병참 수송에 이용하고 있는 요충지인 포크로우스크를 목표로 삼고 공세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결국 8월 우크라이나의 방어선이 차츰 무너지기 시작했고, 러시아군은 급속도로 진격하며 포크로우스크와 간선도로로 연결된 셀리도베를 포위해 나갔다. 이후 우크라이나군이 이 지역에 병력을 지원하고 방어선을 다시 구축하면서 진격 속도가 다소 늦춰지자 동쪽에서 전진해오던 러시아군은 남쪽으로 병력을 이동해 아래에서 위로 다시 포위망을 좁히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요충지인 부흘레다르를 점령했으며 셀리도베와 쿠라호베 등 이 지역 도시들을 하나씩 점령해나가고 있다. 포크로우스크 (포크로우스크=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9월 17일 우크라이나 동부 포크로우스크 시내의 한 건물이 무너져있다. 2024.11.01 핀란드에 기반을 둔 군사연구단체 블랙버드그룹의 군사 전문가 파시 파로이넨은 러시아군이 올해 들어 우크라이나에서 획득한 영토의 절반이 지난 3개월 사이에 점령한 것이라고 말했다. 1년여의 교착상태를 깬 것은 러시아군의 강력한 유도폭탄 공격에 더불어 러시아 쿠르스크 기습에 전력을 쏟은 우크라이나군의 전력이 이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약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프랑스 전략 연구소의 분석가 빈센트 투레는 "우크라이나의 방어는 점점 더 약해지고 있으며 지형은 점점 더 러시아에 유리해지고 있다"면서 이에 더해 러시아군이 유도폭탄으로 "더 강한 효과를 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여름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를 기습 침투한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심각한 병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올렉산드르 리트비넨코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는 최근 의회에 군 병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16만명을 추가로 모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공병부대가 이곳 동부전선 도네츠크주의 러시아 점령지에 이미 주둔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조만간 전투에 투입돼 러시아군을 '지원 사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CCD)의 안드리 코발렌코 센터장은 이날 우크라이나 국영방송에 출연해 북한군이 아직 전투에 참여하지는 않았으나 곧 투입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군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북동부 접경지역 하르키우로 재배치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며 북한군의 위협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wisefool@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2024110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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