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달 우리 수출이 늘면서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증가세를 이끈 품목은 반도체와 자동차였는데, 두 품목 모두 역대 10월 중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습니다.
정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수출액은 575억 2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 늘었습니다.
수출은 지난해 10월 증가율이 상승 전환한 뒤 13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1위로 역대 10월 중 최고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고대역폭메모리 수출 비중이 늘면서, 지난해보다 40.3% 증가한 125억 4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인공지능 서버 신규 투자 등에 따라 고부가 메모리 중심의 반도체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2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도 1년 전보다 5.5% 늘어난 62억 달러로, 역시 역대 10월 중 최대치였습니다.
이 밖에도 컴퓨터 품목이 54.1%, 무선통신기기 19.7%, 바이오헬스가 18.5% 늘었고, 그간 부진했던 철강 수출도 8.8% 증가했습니다.
다만 석유제품 수출은 유가와 연동되는 제품 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34.9% 줄었습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대중국 수출은 반도체와 석유화학 비중이 늘면서 지난해보다 10.9% 증가한 122억 달러를 기록하며 약 2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대미 수출 역시 반도체와 자동차 수요 증가에 따라 3.4% 증가한 104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수입액은 543억 5천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7% 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반도체를 중심으로 4.1% 증가했고, 유가 하락에 따라 에너지 분야가 6.7% 줄었습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31억 7천만 달러로, 월간 기준으로 1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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