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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어제(31일) 공개된 윤석열 대통령의 녹취와 관련해 법적, 정치적, 심지어 상식적으로도 아무 문제 될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덕담 수준의 통화를 갖고 문제 삼는 야당이 문제라고도 했는데, 최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진석 비서실장은 윤 대통령과 명씨의 통화 녹취 내용엔 문제가 없다며 공천개입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정진석/대통령 비서실장 : {대통령실 대응이 전체적으로 국민께 진실했다고 생각하세요?} 그렇습니다. 공천 개입과 관련된 어떠한 지시를 내린 바도 없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정치적으로, 법적으로, 상식적으로 아무 문제 될 게 없는 녹취 내용이라는 것을 분명히 대통령실이 확인해 드립니다.] 윤 대통령이 당시 당선인 신분이어서 정치적 중립 의무가 있는 공직자로 볼 수 없다고도 했습니다. 명씨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을 계속 말해 그저 좋게 얘기한 거란 기존 입장도 되풀이했습니다. [정진석/대통령 비서실장 : {명태균 씨한테 한 말은 그냥 좋게 이야기한 거다.} 덕담 수준으로 얘길 하신 겁니다. 누구누구를 공천했으면 좋겠다라는 의견 개진, 가사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저건 전혀 문제 될 게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은 다분히 정치적인 견강부회다.] 정 비서실장은 윤 대통령이 경선 초반까진 명씨에게 조력을 받은 건 맞지만 중간에 관계를 끊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김 여사는 그러지 못했고, 윤 대통령은 이를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진석/대통령 비서실장 : (김 여사는) 어떻게든 남편 몰래 명씨를 달래고 좋게좋게 얘기해서 선거를 끝까지 끌고 가고 싶은 게 가족의 심리 상태 아닙니까. (윤 대통령은) 사실 매몰차게 끊으셨다고 합니다. (명씨가) 경선룰을 가지고 이런저런 간섭을 해서 {실장님, 사과할 수 없다는 말이지요?} '앞으로 나한테 전화하지 말고, 집사람한테도 전화하지 마'하고 끊은 거예요.] 하지만 야당은 이번 녹취 공개로 윤 대통령이 경선 이후엔 명씨와 연락하지 않았단 대통령실의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녹취에 담긴 윤 대통령의 발언은 공천개입 의혹을 뒷받침할 결정적 증거라고 반박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김영묵 / 영상편집 이지혜] 최규진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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