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출처: 더우인)
검은 물이 불어난 강에 놓인 다리는 금방이라도 끊어질 듯 위태롭기만 하고
해변을 지키는 야자수는 강하게 부는 바람에 기우뚱합니다.
어제(31일) 오후 대만에 상륙한 21호 태풍 콩레이는 시속 200km가 넘는 강풍과 함께 대만 전역을 할퀴었습니다.
[리쉬우인/타이완 지룽시 주민 : "비가 많이 오니 매장 입구를 막고 기다릴 수밖에 없죠. 태풍이 오는 게 두려워요."]
인명 피해도 났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3명이 숨지고 5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홍수와 산사태가 일어나고 한때 74만여 가구가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고작 5시간 머무른 대만에 큰 피해를 남긴 콩레이는 중국 푸젠성으로 향했습니다.
건물 지붕이 무너지고 커다란 가로수가 뿌리째 뽑힐 정도로 거센 바람을 몰고 왔습니다.
오늘 밤까지 최대 350mm에 달하는 폭우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도 콩레이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거센 가을비가 내립니다.
이도성 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이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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