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7일) 오전 10시부터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합니다.
김건희 여사 논란과 명태균 씨 의혹 등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국정 쇄신에 대한 해법이 제시될지 관심인데요.
오늘 기자회견 전망, 용산 대통령실 출입기자 연결해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예,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앵커]
먼저 오늘 담화와 기자회견은 어떤 형식으로 진행되나요.
[기자]
이번 대국민 담화는 앞선 세 번의 브리핑과는 형식부터 조금 다릅니다.
지난번엔 먼저 2층 집무실에서 담화를 한 뒤 1층 브리핑룸에서 회견을 했는데, 이번엔 담화부터 아예 1층 기자회견장에서 발표할 거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단상 테이블도 없애고, 테이블에 앉은 상태에서 담화와 회견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담화 내용은 아직 전해진 게 없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지방 일정을 마친 뒤 담화문 문구를 직접 수정하는 등 막판까지 오늘 회견을 준비했는데요.
국정 성과에 대한 홍보보다는, 국민이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에 집중하겠다는 게 대통령실의 전반적인 분위기입니다.
담화 후 이어질 회견에선 질문 개수나 시간 제한을 두지 않고 취재진과 '끝장 회견'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10시에 시작한 오늘 담화와 회견이 2시간을 훨씬 넘어 3시간 가까이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기자회견에서는 주로 어떤 내용이 언급될 걸로 보입니까?
[기자]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한 질문이 많을 거로 보입니다.
취재진은 김 여사 논란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거나 대응방안, '활동 자제'의 구체적인 방향 등을 세세히 물어볼 거로 관측됩니다.
또 김 여사에 대한 야당의 특검 요구와 한동훈 대표의 특별감찰관 도입에 대한 의견, 더 나아가 사과 의사는 없는지 등에 대해서도 질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명태균 씨를 둘러싼 의혹도 관심사입니다.
특히 민주당이 공개한 명태균 씨와 윤 대통령의 통화 내용에 대해 윤 대통령의 확실한 설명을 요구할 거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허심탄회하게 입장을 밝힐 거로 본다고 설명했는데요.
다만 법적 문제를 떠나 사회적 논란이 된 것 자체에 대한 사과 등, 발언 수위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이 밖에 여권에서 나온 내각 개편과 용산 참모진에 대한 인적 쇄신 등에 대한 질문도 예상되고요.
어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이 확정된 만큼, 한미관계에 대한 질문이나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외교 안보 사안도 짚을 거로 보입니다.
[앵커]
정치권에선 이번 기자회견이 향후 정국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은데요.
기자회견 내용이 그만큼 중요하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10%대로 내려앉고, 대통령실은 야권에 공세에 더해 여권의 강력한 쇄신 요구 압박까지 받는 상황입니다.
그만큼 오늘 윤 대통령의 회견은 임기 후반기 국정 수행은 물론 향후 정국의 최대 전환점이 될 거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참모진은 윤 대통령도 이 같은 상황을 잘 알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회견이 마지막 기회라는 인식하에 이번 기회를 살릴지, 아니면 또 다른 위기의 시작이 될지 중요한 선택이 될 거라며, 모든 건 윤 대통령의 '결심'에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변화와 쇄신의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강민경입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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