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가 어제(6일) 검찰에 출석해 13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강 씨는 김 전 의원은 물론 이번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도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이들과 대질조사도 기꺼이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배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밤 10시 반이 넘은 시각, 13시간에 달하는 조사를 마치고 강혜경 씨가 검찰 청사에서 빠져나옵니다.
강 씨는 검찰에서 거짓 없이 진실대로 모두 진술했다고 전했습니다.
[강혜경 /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 회계책임자 : 거짓 없이 정말 진실을 있는 대로 진술하고 나왔고, 제가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잘못했다고 다 얘기했습니다. 일단은 좀 마음은 편안하고요.]
강 씨는 이어 이번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진실을 밝히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강혜경 /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 회계책임자 : (지금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 모두 강혜경 씨가 다 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거짓말을 하고 계셔서. 일단 본인들도 조사를 정말 진실하게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거짓말하지 말고.]
자신은 전혀 관련이 없다며, 회계 책임자였던 강 씨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는 김 전 의원의 주장을 정면 반박한 건데,
강 씨는 이들과의 대질 조사도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강 씨는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 대선 기간 명 씨가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 81차례나 여론조사를 하고 그 대가로 김 전 의원의 보궐선거 공천을 받아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공천 의혹을 둘러싸고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검찰은 이번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 씨에 대한 소환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규명하겠다는 방침입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촬영기자 : 강태우
영상편집 : 한수민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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