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대통령 다자 외교 순방에 동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어제 대통령 기자회견의 후속 조치라면서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김 여사는 연말까지 국내 활동도 전혀 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대통령의 배우자가 참석해야 하는 특정 외교 행사 등에 꼭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활동에 한정해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가 대외 활동을 사실상 중단해 왔고 앞으로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어제) : 국민들이 좋아하시면 하고, 국민들이 싫다고 그러면 안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제2 부속실장은 발령은 냈습니다. 발령을 내서 같이 일할 직원들도 금명 간에 다 뽑을 것이고.. ]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조만간 취임 전부터 써온 개인 휴대전화 번호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인 전화로 명태균 씨 등 외부 인사들과 연락해 논란이 돼 온 만큼, 이를 차단하고 소통 방식을 바꾼다는 취지에서입니다.
또 사적 통화라도 부속실을 거쳐 통화하는 등 비공식적인 통화를 최대한 줄일 방침이라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취재 정경윤 / 영상편집 소지혜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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