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예루살렘에서 손 맞잡은 트럼프와 네타냐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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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대선 승리를 축하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 승리를 축하했고, 두 사람은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또 "두 정상은 이란의 위협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며 통화가 약 20분간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대선 결과가 확정된 후 트럼프 당선인과 가장 먼저 전화한 세계 정상 중 하나라고 총리실은 부연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의 백악관 탈환 소식을 두고 성명에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복귀"라고 표현하며 축하를 건넨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때인 2018년 예루살렘이 자국 수도라는 이스라엘의 주장을 받아들여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는 등 이스라엘에 밀착하며 당시에도 총리였던 네타냐후 총리와 '브로맨스'를 과시했었다.
같은 해 그는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 때 타결된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을 3년 만에 일방적으로 파기하며 이란에 무거운 경제 제재를 부과하기도 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가자지구 전쟁이 1년을 넘기며 장기화한 가운데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이스라엘과 다시금 밀월 관계를 구축하며 이란에 강경책을 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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