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트럼프 당선인과 대화 의지를 밝히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입니다. 파병 북한군의 사살 사실까지 밝히면서 종전 가능성을 우려했는데, 트럼프, 푸틴, 김정은, 이들의 3각 관계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4시간 남짓 연설하고 질문에 답한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6월 체결된 북러 조약을 근거로, 북한과 합동군사훈련을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우리는 훈련을 할 수도 있습니다. 왜 안 되겠나요. 조약에는 상대방이 침략받으면 상호 지원한다는 제4조도 있습니다."
북러조약이 소련시절의 조소 동맹조약과 비교해 새로운 내용이 없다고 했는데, 당시 조약엔 한쪽이 침공당하면 다른 한쪽이 군사적으로 지원하는 자동군사개입 조항이 포함됐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조소 동맹조약에 기록된 모든 내용이 새로운 뉘앙스를 더해 되돌려진 겁니다"
트럼프 당선인과 관련해선 암살시도 당시 용감했다고 치켜세우며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습니다.
앞서 트럼프도 푸틴, 김정은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24시간 안에 끝내겠다고 공언해왔습니다.
국제정세가 급변하자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 파병에 대한 대응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러시아 쿠르스크에) 북한군 1만 1천명이 배치됐고, 일부는 전투에 투입됐습니다. 이미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트럼프의 종전 계획에 대해선 세부사항을 알지 못한다며, 안보 보장 없는 휴전 협상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신은서 기자(chos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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